기술주의 약세에 따라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시가총액 '3인방'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3사의 시가총액은 61조1천9백20억원으로 전체 2백3조2천4백90억원의 30.1%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3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19일 44.3%의 68%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당시 21.2%에서 20일 현재 13.1%로 8%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또 SK텔레콤은 12.9%에서 8.8%로,한국통신은 10.2%에서 8.2%로 내려갔다. 이처럼 시가총액 상위 3사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최근 IT(정보통신)업종의 경기침체에 따라 삼성전자 등 기술주의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의 경우 이들 3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이 26.7%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기술적 반등에 따라 30%선을 가까스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기술주의 전망이 아직도 불투명해 20%선으로 다시 내려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