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의 경기침체로 금리인하 압력이 가중되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19일 재조달금리를 비롯한 핵심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키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정기 재조달금리의 최저 입찰 금리는 4.50%, 은행들이 ECB로부터 긴급자금을 대출받을 때 적용되는 한계 여신금리는 5.50%, 시중은행이 ECB에 현금을 초과해 예치할 때 ECB가 은행에 대해 지급하는 하루짜리 수신금리는 3.50%로 현재의 금리가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달 유로권의 물가상승률은 3%로 전달의 3.4%에 비해 하락했으나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ECB는 인플레억제를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를린 AP.dpa=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