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기관들의 '외끌이'에 힘입어 하루만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5포인트(0.51%) 오른 68.38을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0.00으로 0.38포인트 올랐다. 기관들의 집중 매수세를 받으며 대형주가 지수 강보합권을 이끌어 상승 종목(2백1개)이 하락 종목(3백75개)을 밑돌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장중 하락골이 깊어지기도 했지만 장마감 30분을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관들이 대형 인터넷·기술주 중심으로 '사자'주문을 낸 데 따른 것이다. 기관들은 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1억원,외국인은 3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선두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기관 매수로 주가가 3%대 오른 1위 종목 KTF와 2위 종목 국민카드는 지수 강보합권의 1등 공신이었다. 새롬기술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인터넷 관련주들의 강세를 이끌어 냈다. 옥션은 11%나 올랐고 다음커뮤니케이션도 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 새로 등록된 모보아이피씨는 이틀연속 상한가였다. 기관들이 강보합권을 만들어 낸 탓에 테마주나 개별종목의 상승탄력은 둔화됐다. 자사주 매입과 유상증자설까지 번진 이건창호는 건축 리모델링 시장 확장에 따른 수혜주로 인식되면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서능상사 모헨즈 국제정공 등 일부 A&D 관련주들도 초강세였다. 반면 우선주 약세는 여전해 동양토탈우선주 현대멀티캡우선주 현대멀티캡2우선주 등은 이틀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선물=오름세로 마감했다. 9월물은 전날보다 1.45포인트 상승한 84.05를 기록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현물시장이 급락하자 약세를 보였으나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2천6백60계약으로 1백4계약 감소했다. 미결제량은 4계약 줄어든 1천계약,거래대금은 12억원 감소한 2백2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