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이익보다 많은 5천7백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빛은행도 상반기에 3천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났다. 주택은행은 상반기 결산 결과 작년 상반기보다 52.4% 늘어난 5천7백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또 총자산이익률(ROA)은 세전 1.70%, 세후 1.1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세전 38.10%, 세후 26.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원화대출채권 증가와 신용카드채권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입, 원화예수금 이자율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빛은행도 상반기 결산 결과 영업이익 1조1천3백29억원, 당기순이익 3천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빛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과 ROA,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2억3천1백만원, 0.92%, 10.6%를 달성해 정부와 체결한 경영계획이행약정(MOU) 목표치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큰 폭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은 1천6백45억원, 한미은행은 1천4백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아직 결산 결과를 마무리짓지 못한 국민은행은 시중은행중 가장 많은 6천3백9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2천6백2억원, 조흥은행 1천1백억원, 외환은행 1천억원, 서울은행 7백14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