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 추가 인하를 시사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은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의 콜금리 추가 인하 시사에 이어 19일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장기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에 비해 0.17%포인트 하락한 5.99%를 기록하며 지난 2월말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6.00%대를 하향 돌파했다. 이병렬 대한투신운용 채권운용역은 "이틀 만에 금리가 너무 많이 내려 저항이 예상되는 등 지금 현재로서는 방향성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연초처럼 금리가 급등세로 반전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숨고르기를 거친 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