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시스템LSI(비메모리) 핵심 반도체인 '스마트카드 칩' 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프랑스 파리에 '삼성 스마트카드 컴피턴스 센터'를 개설,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 스마트카드 컴피턴스 센터'는 유럽시장의 수요변화를 신속하게 파악.분석해 적합한 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유럽 현지의 연구소 차원에서 설립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올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전반적인 반도체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반기에 스마트카드에서 매출 4000만달러를 달성해 이미 지난해 매출 실적을 상회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카드는 마이크로 프로세서, 메모리 등을 탑재한 IC칩이 내장돼 있어 자체적으로 용도에 맞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카드로 건강보험카드, 전자주민카드, 전자화폐, 교통카드 등에 폭넓게 사용가능한 차세대 반도체산업의 핵심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03년에 통신용 스마트카드인 SIM카드의 세계시장 20% 이상을 점유해 시스템LSI 반도체로는 처음으로 세계 1위 제품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스마트카드칩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