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미국 증시 약세를 따라 540선을 깨며 출발했다가 상승전환했다. 종합지수는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했다가 저가매수세를 받아 반등하자 낙폭을 좁혔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대거 매입설이 돌며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541.04로 전날보다 0.51포인트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힘없이 67선을 내주며 출발한 뒤 반등, 낙폭을 0.33포인트로 축소, 67.70을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기업실적 우려가 짙게 드리우며 전반적인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장 종료후 IBM은 기대를 넘는 수익을 발표했으나 하반기 실적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는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엔 SK텔레콤과 국민은행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차, 기아차 등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흑자전환을 발표한 옥션이 5% 이상 급등하고 있으나 KTF, LG텔레콤 등 대형통신주와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두 시장 모두 기관이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매도우위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