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은 앨런 그린스펀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 경제는 취약하다고 경고한 가운데 인텔의 주도로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19.50포인트(3.35%) 내린 562.77에 마쳤다. 이에 따라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날보다 0.42달러(1.09%) 낮은 38.25달러에 끝났으며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도 베어스턴스가 `매력적'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01달러(3.38%) 내린 28.89달러에 마쳤다. 베어스턴스는 이날 인텔의 투자등급을 올린 것은 이 회사가 라이벌업체인 AMD와의 가격 인하경쟁에서 시장점유율을 다시 높여나갈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는 14% 하락한 17.57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시험 장비업체인 테라다인은 10년래 최초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3.9% 내린 3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테라다인은 또한 가까운 시일내에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날 것 같지 않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