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8일 8월중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기업으로 하이닉스반도체.현대유화.현대건설.성신양회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사채 신속인수를 위한 정례회의'를열어 8월중 만기도래하는 이들 4개사의 회사채 6천234억원 가운데 80%인 4천987억원을 인수키로 했다. 회사별 규모는 하이닉스반도체가 3천200억원, 현대유화 1천408억원, 현대건설 139억원, 성신양회 240억원이다. 채권단은 이들 기업의 회사채를 시장 등급에 0.4%의 가산금리를 덧붙여 인수할예정이다. 채권단은 현대유화와 현대건설의 경우 자구계획 이행을 조건으로 신속인수제를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유화의 경우 회사정상화 계획을 추진중인만큼 외자유치나공장매각 등 자구성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회사채 인수는 한달간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계동사옥 등 부동산 매각을 비롯해 5천410억원규모의 상반기 자구계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회사채 인수를 연기키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