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KTF에 대해 주요 증권사들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과 굿모닝증권은 18일 기업보고서를 통해 KTF가 지난 5월 이후 주가 급락으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수'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추천사유로 KTF의 최근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마케팅 비용도 감소해 하반기에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증권도 35% 수준의 시장 점유율과 높은 무선 인터넷 가입률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성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KTF는 특히 정부의 비대칭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데다 반사이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9백6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이동전화 사업자로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IS-95C 서비스로 무선인터넷 매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동원경제연구소도 지난 14일 KTF에 대해 과매도상태이며 비대칭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등을 들어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었다. 한편 지난달 매도세를 보여온 외국인들도 지난 16일엔 6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최근 3일동안 1백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외국인의 순매수의 지속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