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매수'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JP모건증권이 부정적인 주가전망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JP모건증권은 18일 최근 휴맥스의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며 '중립(Marketperformer)'의 투자의견을 밝혔다. JP모건은 먼저 휴맥스의 주요 매출원인 유럽시장의 점유율이 이미 40%에 달해 마진하락 없인 점유율 확장이 힘든 데다 현재 추진중인 미국 방송사 진출마저도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번째 문제점으로는 수익률의 둔화를 들었다. 휴맥스는 원화약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최근 높은 수익성을 누려왔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데다 셋톱박스 시장내 가격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예상돼 마진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JP모건은 지적했다. 이같은 분석에 근거,JP모건은 휴맥스의 12개월 적정주가를 2만원(액면가 5백원)으로 제시했다. 휴맥스는 유럽시장에 대한 셋톱박스 수출증가로 올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동기보다 93%나 증가한 1천1백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4백2억원으로 2백36% 신장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이같은 실적호전과 미국시장 진출을 재료로 지난 5월부터 외국계 증권사인 CSFB SG증권과 굿모닝 LG투자 교보 등의 국내 증권사로부터 '매수'추천을 연달아 받아왔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