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는 인텔과 애플컴퓨터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정규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하이테크주들이 정규장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2.4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76% 하락했지만 월가의 예측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은 시간외 거래에서 1.9% 낮은 29.34달러를 나타냈다. 애플컴퓨터도 아일랜드 ECN거래에서 회계연도 3.4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하고 9월중 실적도 연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한데도 불구하고 정규장 마감 가격보다 9.96%나 추락한 22.60달러를 기록했다.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는 올 2.4분기에 8천50만달러, 희석 주당 19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추정치와 일치했다고 발표했으나 연간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4%나 급락했다. 반면 분기실적이 예상과 일치한 RF 마이크로 디바이시즈는 시간외 거래에서 무려 14%나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