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0대 그룹 회장 가운데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현대 LG 등 10대 그룹의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지난 14일 현재 모두 8천1백34만7천주로 연초의 1억10만4천주보다 18.74% 줄어들었다. 그러나 보유금액은 주가 상승으로 인해 9천8백63억원에서 1조1천8백82억원으로 20.47% 늘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5.2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의 주가 급등으로 보유금액이 연초보다 1백15.04% 증가한 3천6백67억원에 달했다. 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보유금액은 2.41% 늘어난 5천4백28억원,LG그룹 구본무 회장은 29.76% 증가한 4백32억원에 이르렀다. 이밖에 SK 최태원,한진 조중훈,롯데 신격호,한화 김승연 회장 등도 보유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