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0%이상 급증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17일 "올 상반기 매출이 비콤씨(종합비타민제)와 이세파신(패혈증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고른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천3백10억원을 기록,전년동기보다 26.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익 부문이 큰폭으로 증가해 영업이익은 82.5% 증가한 2백30억원,경상이익은 49.7% 늘어난 2백5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공장을 대상으로 6시그마 캠페인을 전개,불량률을 대폭 줄인 게 큰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 식품사업 등 일부 비수익 사업부문에서 철수한 것도 영업이익 증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12.1%에서 올해 17.5%로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유한킴벌리 한국얀센 등 계열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데 힘입어 경상이익도 큰폭으로 호전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