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은 강남구와 서초구에 살고 있는 50대 서울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행남자기의 김준형 회장(87),최연소는 일간스포츠의 장중호 사장(28)으로 조사됐다. 코스닥기업 경영진 10명 가운데 3명은 석.박사급의 고학력자였다.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는 6월1일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5백83개사의 임원 2천9백55명을 대상으로 인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등록기업 CEO는 6백81명으로 서울 출신이 21.4%(1백46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8.5%) 경북(7.6%) 전남(4.7%) 경기·충남(각각 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CEO 평균 나이는 51세로 50대가 36.6%(2백49명)를 차지했다. 주소지는 서울이 58%였고 이중 절반은 강남구와 서초구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기업 임원들의 최종 학력은 학사가 56.9%로 주류를 이뤘으나 석사(22.4%)와 박사(6.9%)도 전체의 29.3%에 달했다. 고졸이하는 6.3%였다. 공인회계사 변호사 세무사 등의 전문 자격증을 가진 임원들도 8%에 달했다. 임원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7.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연세대(7.2%) 고려대(6.7%) 한양대(5.8%) 등의 순이었다. 지방대 중에서는 영남대(2.2%)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임원 10명중 3명은 해외 유학파였다. 8백64명중 29.2%인 2백56명이 해외 유학을 다녀왔다. 특히 하버드대 출신이 15명으로 두드러졌다. 하버드대 출신 코스닥 임원 대부분은 로커스홀딩스(박명무 사장) 네오위즈(박승환 이사) 등 벤처기업에 몸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원진의 전공은 상경계열(32.6%)과 이공계열(30.9%)이 주류였고 법정계열(7.6%) 인문사회계열(5.9%)도 적지 않았다. 예체능계 출신이 17명이나 됐고 고(故)박정희 대통령의 장남인 박지만 이지 사장 등 군출신(7명)도 눈에 띄었다. 전문자격을 갖춘 임원들은 2백34명으로 공인회계사가 59명으로 가장 많고 변호사와 약사(각 15명),세무사(14명) 등도 포함됐다. 임원진의 평균 나이는 대표들 보다 두 살이 적은 49세였으며 연령분포는 40대(37.8%) 50대(31.9%) 30대(13.8%) 등의 순이었다. 임원들의 취미는 단연 골프였다. 취미를 밝힌 1천3백35명중 골프가 40.8%에 달했고 다음이 등산(20.5%) 독서(9.3%) 바둑(8.1%) 운동(6.0%) 낚시(3.9%) 등이었다. 종교를 적은 임원 8백95명중 48.5%는 기독교,28.9%는 불교,21.3%는 천주교였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