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열기가 폐열회수장치(HRSG)의 소재인 고주파 핀튜브 생산라인을 확충하기 위해 1,2개의 공장인수를 추진중이다. 삼영열기 고위관계자는 17일 "고주파 핀튜브의 공급량이 달려 라인증설을 계획중"이라며 "창원·마산지역 대기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내놓은 공장 1∼2곳을 사들여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새로 설치한 라인에서 올 연말부터 제품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영열기가 고주파 핀튜브 증산을 추진하는 이유는 최근 미국 델탁(Deltak)사와 납품 계약을 맺으면서 주문량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해 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창원 함안 이천 등 3곳에 고주파 핀튜브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중 함안공장의 제품은 델탁사와의 계약에 따라 전량 델탁사에만 납품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들의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라인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