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증시는 이번주로 예정된 실적 발표에대한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이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발표함에 따라 반도체와 통신주 주도로 하락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9.90포인트(0.36%) 떨어진 5517.10포인트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도 2.48포인트(0.05%) 내린 5022.76포인트에,독일 DAX 지수도 74.25포인트(91.25%) 하락한 5853.7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말께 유럽에서는 노키아, 다임러 크라이슬러, 에릭슨 등이, 미국에서는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망세가형성됐다. 또한 이날 주요 증권사들은 대형기술주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대거 하향조정했다. ABN암로는 지멘스의 2001년 실적추정치를 12%나 하향했고 KBC 증권은 필립스의주당순익을 종던 38센트에서 35센트로 낮췄으며 도이체방크는 주당 31센트의 순익을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던 인피니온의 실적을 주당 1.76유로 손실로 대폭 하향했다. 이에 따라 지멘스가 4.39%, 인피네온이 4.30%,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1.70%떨어졌으며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도 4.02% 하락한 채 마감했다. 통신관련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도이체 방크가 실적전망치를 낮춘 노키아 역시이날 3.50% 떨어졌고 보다폰은 3.02%, 도이체 텔레콤은 2.47%, 에릭슨은 2.80%씩 각각 동반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