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캐피탈 지분 매각을 발표했다. 주가는 재료 노출과 더불어 반짝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보유중인 LG캐피탈 주식 832만주, 11.89%를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이 설립한 투자회사 체리스톤에 주당 3만4,961원에 매각키로 했다. 매각대금 2,911억원은 이달 안으로 유입돼 매각대금은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매각차익은 1,701억원으로 산정됐다. 약세 출발한 주가는 이 소식으로 10% 이상 강세로 전환했으나 차이 매물을 맞아 2,620원으로 마감, 전거래일보다 130원, 4.73% 하락했다. 치열한 매매공방 속에 지난 금요일보다 3배 이상 많은 168만주가 손을 옮겼다. 지난 5월 말 기준 약 1조26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이 7,350억원 규모로 줄어 금융비용이 연간 약 320억원 절감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하지만 지난 5월 말 상장 전 지분 매각 방침을 밝힌 후 80% 가까운 급등해 3,000원 현주가에 부채비율 감소 등 효과가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이 많다. 향후 자사주 처리와 추가 자산 매각에 따라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동제련부문 합병과 엘리베이터 사업 매각 등에 따른 주식청구권 행사로 발행주식의 42%에 달하는 약 6,000만주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어 부담이다. 중장기비전 발표시 캐피탈 지분 매각과 더불어 제시한 데이콤 주식 146만주 등 유가증권과 김포공장 등 유휴부동산 연내 처분을 추진중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