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통신주와 건설주가 베이징 올림픽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3일보다 0.44포인트 오른 548.93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0.22포인트 상승한 57.9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2천8백14만주였다. 투자자의 짙은 관망세로 거래대금은 9천6백16억원으로 줄었다. 미국증시가 지난주 후반 3일연속 반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장중에 550선을 넘기도 했다. 외국인이 다시 3백7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의 강세를 바탕으로 한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일어나면서 주가는 강보합에 마감됐다. 2008년 올림픽개최지로 중국의 베이징이 결정됨에 따라 통신업종과 건설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에는 모처럼 외국인의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출자전환 및 증자성공과 최근 공사수주가 잇따르고 있어 영업전망이 밝다는 분석에 힘입어 상승했다. 남광토건 신성 삼환까뮤 동신 건영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건설 우선주는 닷새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주는 연중최저치로 추락했다. 현대해상과 동양 대한 국제 리젠트 LG화재등 보험주도 물난리에 따른 피해보상 때문에 손해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