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들은 고액배당을 주가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1천3백30만원,주주총회 소요시간은 평균 52분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법인 2백5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대상기업 2백50개사 중 2백1개사가 고액배당의 효과에 대해 '매우 크다'또는 '크다'로 답해 고배당이 가장 큰 투자유인 수단인 것으로 분석됐다. 1백75개사는 '이익에 의한 주식소각'이 효과가 크다고 응답했다. 다음은 적극적인 IR활동,무상증자,자본감소,자사주취득 순이었다. 반면 액면분할에 대해 효과가 크다고 답한 상장사는 91개사에 불과했다. 고배당을 유도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는 '배당관련 세제개편을 통한 인센티브'와 '고배당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이 꼽혔다. 사외이사 1인당 연간 보수평균은 1천3백30만원으로 집계됐다. 보수 지급방식은 월정액지급(79.1%)이 가장 많았고 이사회참석시 활동비지급(8.7%),월정액과 활동비 병행(5.2%) 순이었다. 12개사는 사외이사의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