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966억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면서 세계 5위 수준으로 도약했다. 16일 한국은행은 15일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보다 23억5,200만 달러 늘어난 966억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전 최대 규모는 지난 2000년 12월말 961억9,800만 달러였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말 934억7,900만 달러 이후 4개월째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IMF 차입금 3억 달러를 상환했으나 정부보유 한국통신 주식을 근거로 한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자금 유입, 금융기관의 외화예탁금 상환, 외화자산 운용 수익 등이 늘어나 7월 상반월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7월 15일 현재 일본,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세계 5위의 외환보유액 국가가 됐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