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M&A펀드 허용 등에 힘입어 거래소시장에서도올해 상반기 중 M&A관련 조회공시가 크게 늘었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기업인수에 관한 조회공시는 62건으로작년 동기보다 121%나 증가했고 사업부 인수나 합병관련 공시는 38건으로 52% 늘어났다. 또 상반기 중 전체 조회공시 건수는 297건으로 작년보다 57.1% 증가했으며 상장법인 693개사(6월말 기준)의 31.6%가 조회공시를 받아봤다. 조회공시 중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M&A관련 공시로 전체의 38.7%인 100건이었고 공급계약이 29건, 자사주취득과 외자유치 관련 공시가 각각 27건과 16건이었다. 대부분의 항목이 작년보다 늘어난 반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관련 조회공시는 14건으로 1건 줄었고 기술제휴 및 신사업진출 공시는 작년보다 55%나 줄어든 9건에그쳤다.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기업이 확정공시를 한 경우는 57.1%로 작년(54.0%)보다소폭 증가했으나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에는 87.2%가 중요내용이 없다고 밝히고풍문의 경우도 42.9%가 사실무근이라고 답해 헛소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같이 `사실무근'이나 `중요내용 없음'이라는 공시가 난 뒤 주가가 하락하는 비율은 66.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일반적으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말에 걸맞게 조회공시를 낸 기업의 72%가 공시일에는 그 3일전보다 주가가 올랐지만 공시가 나고 3일뒤에는 60.3%의 주가가 떨어졌다. 그나마 자회사 및 보유주식 매각관련 공시의 경우 공시 후에 주가가 상승하는비율이 46.7%에 달해 가장 높았고 기술제휴 및 신사업 진출공시의 44.4%도 주가가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