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새로운 테마가 뜨고 있다. 카지노,신(新)보안,XML 등 시장에선 다소 생소한 업체들이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두드러져 기존의 테마들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거래되면서 테마를 형성하면 주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등록돼 있는 유사종목은 저가 선취매도 괜찮을 것"으로 조언했다. ◇부각되는 신(新)테마=카지노,XML(확장형 언어),'신보안'이 꼽힌다. 카지노는 사행성 산업이란 비판에도 고성장 산업으로 자리잡아 테마형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해외 카지노용 모니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코텍이 지난주 등록됐고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는 심사 대기중이다. '신보안'분야는 코스닥 대표 테마 후보로 꼽힌다. 내달 등록을 앞둔 안철수연구소와 시큐어소프트,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소프트포럼 등은 모두 국내 간판급 보안업체들이다. 제3시장 간판종목인 이니시스의 모회사인 이니텍도 빠르면 이달 말 등록심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호환성이 뛰어난 전자문서의 표준으로 떠오르는 XML솔루션 분야도 고성장성을 배경으로 테마 형성이 유력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등록업체인 휴먼컴과 함께 이달 말과 내달 초 차례로 등록심사를 받는 씨오텍과 유진데이타 등이 대표주자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다=수익성은 카지노가 두드러진다. 강원랜드는 올해 1·4분기 매출 1천1백86억원에 순이익 5백89억원으로 매출액 순이익률이 우려 49.6%다. 코텍도 주간사인 하나증권이 추정한 올해 순이익 63억원을 상반기중에 이미 달성,전체 규모는 지난해의 세배인 1백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성장성은 XML 분야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초기시장이어서 당분간 연평균 성장률이 2백∼3백%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보안'은 업계 간판급들이어서 높은 성장성과 함께 안정된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1백%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SK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카지노는 수익률이 높아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수익성 테마'로 부각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동원경제연구소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신보안주에 대해 "하나같이 거물급들이어서 기존 테마로의 편입보다는 새로운 테마의 주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테마주들은 그러나 주당 예정발행가가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7만∼8만원대에서 많게는 10만원을 넘어 약세장에선 부담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