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은 14일 오전 서울 장충동 본사 강당에서 외부감사 선임건을 놓고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태광산업은 이날 총 발행주식 111만3천400주중 자사주 등을 제외하고 실제 의결권이 있는 31만184주중 13만5천67주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임시주총은 참석자 집계가 늦어지는 등으로 당초 개최시간인 10시를 훨씬 넘겨서 열렸으며 오전 11시 20분 현재 총회가 계속 진행중이다. 이날 임시주총은 태광산업의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계 투자펀드 케이디엠더블유(KDMW)측이 경영 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체제 확보를 요구하며 참여연대소속 김진욱 변호사를 외부 감사로 선임해 줄 것을 요구한데 따라 열렸다. 이날 감사 선임 여부는 소액주주와 대주주 우호지분이 어떻게 의결권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회사측이 상장폐지 백지화 여부를 발표할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KDMW측인 법무법인 한누리 김주영 변호사는 "외부감사 선임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태광산업의 경영 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체제 확립, 부당한 계열사 거래철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