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스닥지수 2,000선을 회복으로 73선에서 갭상승 출발한 뒤 전날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을 맞으며 71대로 밀렸다. 전날 코스닥지수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과한데다 미국 기술주의 방향이 아직 불투명해 매수확대로 전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위기다. 13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현재 71.58로 전날보다 0.58포인트, 0.80% 내렸고 코스닥50지수선물 9월물은 0.46포인트 빠져 87.45를 가리켰다. 노근창 신영증권 코스닥팀장은 "미국 증시의 반등에 대한 확신이 없어 아직 약세장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발표에 따른 모멘텀을 확인하는 가운데 70~75선의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건설과 금융만 소폭 오른 가운데 인터넷종목이 포한된 기타가 3.5%로 가장 낙폭이 크다. 하락종목이 계속 늘어나며 425개로 상승 156개를 크게 앞질렀다. 외국인이 8일만에 100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몰두하고 있다. KTF와 국민카드가 외국인 매수로 상승하고 있을 뿐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은 내렸다. 전날 시세를 분출했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보안주 등이 개인 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새롬, 다음, 한컴의 상승폭이 크게 줄며 1%에 그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옥션, 핸디소프트, 주성엔지니어, 한국정보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낙폭이 넓어지고 있다. A&D주 가운데 한올, 동신에스엔티, 동보중공업, 태창메텍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 중소형 테마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