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13일 호텔신라가 하반기 실적에 모멘텀으로 작용할만한 큰 이슈는 없으나 꾸준한 실적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가 상반기에 경쟁 심화에 따른 객실판매율 하락으로 호텔부문 비중이 줄어든 반면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면세점부문의 매출비중이 확대돼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작년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는 호텔객실 판매율이 5.3% 감소했으나 면세점 매출이 1천283억원으로 15% 증가한데 힘입어 상반기 전체 매출이 9% 증가한 2천158억원을 기록했다고 그는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말 고금리(15.9∼28.9%) 회사채를 상환, 차입금 364억원을 줄임으로써 이자비용이 크게 축소돼고 인천 신공항 입찰보증금 46억원이 환급돼 세전 순이익은 286억원으로 178% 증가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다만 당분간 구체적인 신규채용과 신규투자 계획이 없고 식음료 사업부문에서도 부진한 부분을 철수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실적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