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는 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래스와의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서두칠 사장의 사표를 공식 수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후임 사장이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고시다 두코노스케 아사히글래스 회장이 회사경영을 맡게된다고 한국전기초자는 밝혔다. 한국전기초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 사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진과대주주인 아사히측과의 견해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못해 현상태로 경영을 계속하는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서사장의 사임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기초자는 그러나 서 사장측이 추진해온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진출 계획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내 기술인력 8명으로 TFT-LCD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기초기술 검토와 시험생산을 거쳐 양산기술을 획득한 뒤 사업성 검토를벌이기로 했다고 한국전기초자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사업계획이 현실화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전기초자는 오는 20일부터 브라운관 유리를 생산하는 3개 고로중 1개에 대해 4개월간 내부 수리를 한 뒤 디지털TV와 완전평면 화면에 대응하는 초대형유리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