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3인방'이 부활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강세장의 분위기메이커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가 일제히 상한가에 진입했다.

전날 나스닥 마감 후 발표된 세계 최대 포털서비스업체인 야후 실적개선이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3인방이 대표적인 코스닥대중주란 점에서 동반상승에 '야후효과'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3인방의 동반 상한가는 지난 4월30일 이후 70여일만이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김분도 연구원은 "강세장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날 뉴욕증시의 반등에 이어 나스닥선물이 폭등하고 있어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격도 등 기술적지표도 반등타이밍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11일 지수이격도(20일 이동평균지수대비)도 88.7로 지난 2월 말 이후 최저점에 근접해 있다.

◇'3인방' 시동걸까=다음 등 '인터넷3인방'은 이날 분위기메이커로서 위력을 발휘했다.

이들을 필두로 인터넷관련주로 매기가 확산되며 지수가 단숨에 4포인트(6%) 이상 급등했다.

실제로 버추얼텍 장미디어 인터파크 인디시스템 핸디소프트 이네트 유니와이드 나모인터랙티브 유니와이드 넷컴스토리지등 인터넷관련주들이 속속 상한가대열에 가세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반등이 이어지더라도 3인방이 올초 랠리때처럼 '선도주'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데는 부정적이다.

다음 새롬 등이 올해도 적자행진이 이어지는 등 수익모델이 여전히 불안한데 따른 것이다.

다음은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신규투자 등으로 순이익에서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롬기술은 영업부문의 적자지속이 예상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정도만 불법소프트웨어 단속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다음 등 포털업체의 경우 하반기 실적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올초 여러차례 학습효과로 상승세를 유지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장세'에 대비하라=미국 실적경고 등 악재가 희석되면서 국내 기업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리아링크 휴맥스 주성엔지어링 등 실적호전기업들이 차례로 성적을 공개하고 있다.

휴맥스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코리아링크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이날 상한가에 진입했다.

동양증권 코스닥팀 성낙현 차장은 "나스닥의 실적공포가 잠잠해질 경우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종목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관련업체중에는 네오위즈 나모인터랙티브 더존디지털웨어 한글과컴퓨터 등이 실적호전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KTF LG텔레콤 등 통신서비스업체들도 앞으로 실적장세에서 상승탄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통신장비업체중 다산인터네트 씨엔아이 한아시스템,SI(시스템통합)·NI(네트워크통합)업체중에는 포스데이타 현대정보기술 등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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