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6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30포인트(1.14%)오른 559.95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시장에서 장마감뒤 야후와 모토로라,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나스닥 선물이 급등한 데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오랜만에 활발한 매매가 펼쳐졌다. 장초반 12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7월물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막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흘러나오며 오름폭이 다소 좁혀졌다. 개인투자가는 1천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1백90억원)과 기관(5백31억원)은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현·선물에서 모두 매도를 보였다. 거래량은 3억2백70만주로 7월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였고 거래대금도 1조4천5백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하루만에 17만원선을 회복하면서 장세를 주도했으나 한국통신 포항제철 현대차 등은 장막판 프로그램매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대우자동차와 현대투신의 매각이 임박하다는 정부관리의 발언에 대우차판매,대우인터내셔널,현대증권 등이 크게 올랐다.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던 전기초자는 11% 상승으로 급반전했고 KDS도 하한가행진에서 벗어나 9% 내림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보험주는 정부의 방카슈랑스의 조기도입 방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속에 하락했다. 임송학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반응은 여전히 소극적"이라면서 "아직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만한 국면은 못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