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 살림이 지난 4월1일자로 LGCI LG생활건강 LG화학 등 3개사로 분할됐다. LG화학의 매출구조는 유화 기능수지 산업계 및 정보전자 소재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유화 및 기능수지 부문이 매출액의 59%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PVC ABS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의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중동 생산업체에 비해 원가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 및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어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화경기는 2·4분기와 3·4분기를 거치면서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경우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공산이 크다. 올해 예상 순이익은 1천8백53억원.내년에는 2천8백99억원으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실적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 회사가 분할되기 전의 배당률을 감안하면 올 배당률은 15%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최준용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유화경기의 회복 조짐을 감안해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