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기업인 한창제지가 영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식처분 손실로 경상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한창제지는 지난 상반기 6백51억원의 매출액에 1백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제지업 경기가 역대 최고 호황이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3.1%,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것이다. 회사측은 펄프가격 하향안정과 내수가격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0억원에 비해 78.5%나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초 관계사인 아이즈비전 32만5천주를 처분하면서 45억원의 처분손실을 본 것이 주된 원인"이라며 "이를 제외할 경우 반기 경상이익으로는 역대 최대"라고 말했다. 한창제지는 지난해말 1천40억원이던 차입금을 지난6월말 현재 9백29억원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또 자본조정 등으로 자본금이 1백34억원에서 1백97억원으로 증가,부채비율이 지난해말 9백14%에서 5백57%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