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균 대한투자신탁증권 사장은 12일 자회사인대한투자신탁운용 해외매각은 물론 대투증권 경영권 해외매각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투증권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대한투신운용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투증권 경영권을 단계적으로 넘기는 방안도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투신운용 매각과 관련, "현재 메릴린치를 주간사 회사로 3∼5개의 해외 유수 금융기관 또는 자산운용회사들을 상대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다음달 초부터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프리미엄을 얹어 대한투신운용의 지분 50% 이상을 매각하고 대투증권 지분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해 빠르면 9월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 1.4분기에 1천2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자회사 지분매각을 통한 외자유치 등이 이뤄진다면 이번 회계연도에 최소한 4천억원, 최대 7천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밖에 "후발 증권사로서의 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경력직원과 투자상담사들을 상시 채용하는 한편 투신업무를 하면서 증권영업을 담당하는 준브로커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