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은 모토로라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인 알테라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의 주도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알테라, 리니어테크놀러지, 텍사스인스트루먼트(12일 실적 발표) 등이 강세를 주도해 전날보다 15.56포인트(2.87%) 상승한 557.97에마감됐다. 모토로라는 11일 장마감 후 회계연도 2.4분기에 75억2천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주당 11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토로라의 2.4분기 매출은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수익 추정치 8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주당손실은 추정치 12센트에 비해 양호한 것이다. 이에 앞서 모토로라의 실적에 대한 기대로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전날보다 1.91달러(5.08%) 오른 39.5달러에 끝났으며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도 0.27달러(0.97%) 높은 28.06달러에 마쳤다. 이날 반도체주 가운데 가장 강세를 보인 알테라는 무려 7.1% 상승했으며 질링스 6.2%, 암텔은 1.2% 상승하는 등 프로그램 로직 반도체 생산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통신용 반도체 생산업체들인 PMC 시에라와 브로드 컴, 커넥선트, 센티리엄 등도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