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한 종목들의 공모주 청약과 주가에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된 60개사의 공모주 청약경쟁률과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청약경쟁률이 높을수록 해당기업의 주가상승률도 일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청약경쟁률별 주가상승률을 보면 400대 1이상(500대 1 이하) 경쟁률을 보인 5개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12.00%로 60개 전체 신규등록 평균상승률 80.77%를 크게 웃돌았으나 200대 1 미만의 17개 종목 평균 주가상승률은 78.70%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200-30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16개 종목은 106.71%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드림원이 올들어 최고 청약 경쟁률인 1천51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143.48%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풍산마이크로는 올들어 가장 낮은 39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10.07%에 불과했다. 대신증권 오병화대리는 "일반적으로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높을수록 주가상승률이 높았음을 보여준다"면서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기업가치 등 다른 변수에 의해 청약경쟁률이 낮았지만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리콘테크와 승일제관의 경우 56대 1과 83대 1의 비교적 낮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지만 258.49%와 121.93%의 주가상승률을 보여 `예외적인' 사례로 꼽혔다. 한편 월별 공모주 주가상승률을 보면 1월은 120.67%, 2월 147.75%로 평균치(80.77%)보다 높았으나 코스닥시장이 침체됐던 4월에는 21.89%로 크게 떨어졌다. 또 6월과 7월에도 주가상승률이 각각 21.33%과 30.47%로 평균치를 크게 밑돌아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상황을 반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