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지난해 의약분업 이후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제약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21%의 외형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20% 안팎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이 회사 매출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주력 20개 품목의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루사 베아제 에어탈 푸로나졸 미란타 등 연간 매출 1백억원 이상의 효자 상품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주력 품목의 집중도가 높은 덕에 비용 절감 효과도 톡톡히 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백85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2배 가까이 급증한 3백5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탄탄한 재무구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사의 지난 3월 기준 순차입금은 5억원에 불과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말에는 현금이 부채보다 2백30억원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새로운 특허치료제인 EGF(상피세포성장인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9월부터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시판에 들어간 뒤 욕창,화상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