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는 실적부진으로 감원과 일부 공장 가동 중단을 발표한 코닝 여파가 하이테크업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21.39달러(3.79%) 하락한 542.41에 마쳤다. 세계 최대의 광섬유케이블 업체인 미국 코닝은 통신장비산업의 경기둔화로 3개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1천명의 감원 등 경비 절감 조치들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또한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프랑스 알카텔의 감원 소식과 제록스의 이익 배당금 지급 중단 등의 소식은 이날 반도체 업종 뿐만 아니라 하이테크주에 대해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시장에서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날보다 0.91달러(2.36%) 낮은 37.59달러에 끝났으며 나스닥증권시장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주가도 1.11달러(3.84%) 내린 27.79달러에 마감됐다. 이밖에 반도체 장비업체인 노벨러스가 3.37% 하락한 45.85달러를 나타냈으며 LA텐커도 7.31% 떨어진 46.67달러를 기록,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