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56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여전히 계속된데다 옵션만기일(12일)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심리를 움츠리게 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0포인트 하락한 558.60에 마감됐다. 주가가 560선을 밑돈 것은 지난 4월27일(556.63)이후 약 두달 반만이다. 한경다우지수도 0.16포인트 내린 58.96을 기록했다. 미국증시의 반등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저점매수로 맞섰다. 이에 따라 주가는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8백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소형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짐에 따라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5백13개 종목이 상승,하락종목수(2백75개)를 크게 웃돌았다. 대일화학 기라정보통신 한창 우성식품 삼립식품 남선알미늄 등 개별종목이 상한가대열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포철 현대자동차는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에 시달리며 17만원으로 하락했다. SK텔레콤 한국전력도 내림세였다. 전상필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증시의 반등으로 시장의 급락세가 멈추는 진정국면이 나타났지만 이번주중에 미국 기술주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12일 옵션만기일이 투자심리회복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혼조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