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과 마니커가 '삼복 더위'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가격은 수은주와 함께 매년 이맘 때부터 오름세를 타며 판매량도 크게 증가한다. 초복인 오는 16일의 경우 기상청은 30도를 웃도는 기온을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구제역 파동으로 닭고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으며 소비도 크게 늘어 평소보다 더 큰 수혜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니커 관계자는 "일년 중 7월부터 길면 9월초까지 두 달이 동종업계의 사활을 건 시기"라며 "이 기간 매출이 연중 매출의 30%에 달한다"고 말했다. 하림 관계자도 "7월초부터 닭고기 가격이 40% 이상 올라간다"며 "매출도 다른 달에 비해 150% 이상 상승하는 등 연중 가장 매출이 많은 시기"라고 말했다. 한빛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초복과 무더위, 휴가철 등을 맞이해 닭고기에 대한 수요는 다른 어느 때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림, 마니커등 관련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