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코스닥등록기업의 최대주주가 보유주식 처분을 통해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위원회는 10일 지난 1월 1일부터 7월 2일까지 상반기 중에 공시접수된 주식대량보유 보고문건을 분석한 결과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가 약 2,841억원 어치를 장내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접수된 1,178건 가운데 478건이 최대주주 등의 보고건수로 전체 보고서의 40.58%를 차지했으며 최대주주 등의 주식처분 및 취득으로 인한 주식 변동일수도 2,882일로 기관투자 225일, 창투사 450일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증권업협회 시장감시실 주가감시팀 관계자는 "대주주 매매원인도 34개로 기관 11개나 창투사 18개에 비해 많았다"며 "대주주는 대부분 주가 고점에서 물량을 처분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순매도비율 상위사로는 지난해 말 기준 37%를 매각한 대신정보통신으로 나타났고 이어 29.92% 처분한 대백상호신용금고, 24.99%의 솔빛미디어, 23.43%의 울트라건설, 22.53%의 대경기계기술 등으로 집계됐다. 순매도금액 상위사는 232억원어치를 매각한 주성엔지니어, 216억원의 실리콘테크, 155억원의 울트라건설, 147억원의 로커스홀딩스, 135억원의 대신정보통신 등이다. 반면에 순매수비율 상위사는 29.93%를 매입한 인텔리테크, 10.92%의 뉴비전벤처, 10.6%의 좋은사람들 순이고 순매수금액 상위사는 42억원어치 사들인 인텔리테크, 41억원의 옵토매직, 32억원의 한국신용평가정보 등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