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년 구영상사란 사명으로 출범한 이후 2대에 걸쳐 줄곧 건설현장 등에서 사용되는 설계도면용 종이개발에만 주력해 왔다. 신호제지로부터 원지를 공급받아 물이 묻어도 번지지 않는 감광지 백상지 등 특수종이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 나온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중 57.9%를 차지했다. 이 부문에서 카이시스는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유통망이 복잡한데다 수요고객이 한정돼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가 4개 안팎에 불과해 신규기업의 진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설계도면을 복사하는 청사진복사기와 디지털도면복사기도 판매하고있다. 최상규 사장과 특수관계인 3명이 주식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