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대표적 우량주인 한국전기초자 주가가 서두칠 사장 등 경영진 퇴진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전기초자는 전반적인 지수 상승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오전9시25분 현재 전날에 비해 7.29% 급락, 9만원선이 무너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전기초자를 퇴출 위기에서 건져올려 한국의 대표적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킨 서두칠 사장이 일본 대주주와의 불화로 퇴진한다는 뉴스에 투자자들이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 사장은 대주주인 아사히글라스의 일부 생산라인 중단요구에 맞서 원가구조를낮추면서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고 주장,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 사장의 사임과 관련해 전기초자 관계자는 "서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이미 수리된 것으로 안다"며 "당분간 아사히글래스측의 공동대표인 코시다 도쿠노스케씨가 단독대표를 맡아 경영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사장 후임의 한국측 대표이사와 임원선임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기초자는 현재 일본 아시히글래스가 50%, 일본전기초자가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김종수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