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럽증시는 장초반 기술주를 중심으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면서만회에 성공,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국가별 주요지수는 프랑스의 CAC 40지수가 0.6% 올랐으나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2% 내렸으며 독일의 DAX 30 지수는 등락없이 장을 마쳤다. 이날 핀란드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가 기술주들의 하락세를 주도해 뉴욕증시에서는 장중한때 주가가 10%까지 하락한뒤 보합으로 회복했으나 헬싱키 증시에서는 4.5%하락한채 장을 마쳤다. 도이치텔레콤도 이날 자사의 기술자산이 고평가됐다는 슈피겔지의 보도 여파로 주가가 3%가량 하락한뒤 장후반 만회에 성공해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프랑스텔레콤도 장중 4%까지 하락했다가 결국 0.7%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의 음악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이제이는 2.4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2.5%나 하락했으며 독일의 반도체장비 생산업체인 BE세미컨덕터도 2.4분기 실적저하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8.9% 내렸다. 이밖에 프랑스의 알카텔의 주가가 2% 하락했으며 반면 스웨덴의 에릭슨은 장초반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결국 2% 오른채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의 TV 셋톱박스 생산업체인 페이스마이크로는 세전 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61%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6.8%의 주가상승을 기록했으며 지난주 60%의 주가하락을 기록한 마르코니도 이날 7.2% 상승했다. 또 프랑스의 고가품 생산업체인 LVMH도 이날 상반기 매출증가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7.5%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