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난 금요일 미 뉴욕증시 3대지수 급락에 곤두박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투매양상이 빚어지면서 거래소 560선 붕괴와 나란히 70선 마저 내놓았다. 뉴욕증시는 6월 일자리가 예상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줄었다는 악재가 전날 반도체 업체 AMD의 실적경고와 맞물리며 급락했다. 나스닥지수가 가까스로 2,000선을 방어했지만 추가 하락의 안전지대로 볼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태다. 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9분 현재 69.92로 전날보다 4.16포인트, 5.62% 내렸다. 업종별 낙폭이 4~7% 벌어진 가운데 하락종목이 586개이고 상승은 24개에 그쳤다. KTF가 3% 이상 하락한 가운데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통합컨소시움구성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재료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롬, 다음, 엔씨소프트,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주성엔지니어 등이 8~10% 가량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중 국민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우위를 보이며 낙폭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