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나리지온은 9일 통신용 반도체파운드리 사업진출을 위해 세계적인 통신기업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리지온은 파트너십 내용에 대해 "세계 순수 갈륨비소 통신용 반도체 파운드리업계 최초로 애질런트의 회로 설계 프로그램인 'ADS'를 기반으로 디자인킷을 공동개발하고 향후 상호간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디자인킷은 차세대 무선통신인 IMT-2000 등에 사용되는 초고주파 집적회로를 설계하는데 필요한 방대한 양의 라이브러리를 전용 프로그램화한 것이다. 조장연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나리지온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설계하도록 하는 동시에 제품 제작 시간을 단축시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있게 됐고, 애질런트는 디자인킷 공동개발로 향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회로 설계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 효과를 얻게됐다"고 말했다. 조사장은 또 '특히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6' 갈륨비소 오픈 파운드리 시장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면서 "국내 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개발된 디자인킷을 국내 관련업체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리사업은 칩설계 등 전반적인 반도체 사업을 동반 성장시켜주는 사업분야로 전세계 칩산출물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4%에 달했으며 2010년까지 5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