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넉달만에 17만원대 아래로 내려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9일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6,500원, 3.81% 빠진 17만6,5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가 17만원대를 경험하기는 지난 3월 13일후 처음. 뉴욕증시에서 실적경고 등으로 기술주가 폭락하며 나스닥 2,000선이 위협받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8.58% 급락하자 외국인이 비중 축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530억원 어치 순매도한 바 있다. 이밖에 하이닉스가 다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며 170원, 7.34% 하락한 2,145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비롯, 아남반도체, 케이씨텍, 주성엔지니어, 신성이엔지, 화인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