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폭락세를 보인 9일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순위 3위와 5위인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LG텔레콤은 전날보다 1백80원 오른 6천5백40원,하나로통신은 20원 오른 3천4백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IMT-2000 사업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엇갈린 주가흐름을 보여온 두 회사가 이날 동반 상승한 것은 10일 두 회사가 주도하는 통합 컨소시엄을 결성키로 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있던 두 회사의 향후 사업전략이 사실상 확정돼 사업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이 사라지게 됐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부는 IMT-2000 동기식 사업자 컨소시엄이 구성되면 다음주 사업자공고을 내고 8월 중순 안에 'LG·하나로' 컨소시엄을 정식 사업자로 선정하는 등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할 예정이다. LG와 하나로가 추진하는 동기식 영상휴대전화 사업이 비용측면에서 상대적 우위에 서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