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증시는 미국 증시의 실적 악화 경고가이어진데다 반도체 등 국내 대형기술주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장중한때 12,029.20선까지 떨어져 1만2000선을 잠시 위협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여 전장보다 66.40포인트(0.54%) 내린 12,239.68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상장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토픽스지수는 15.66포인트(1.25%)떨어진 1237.90을 나타냈다. 토픽스 1부종목 가운데 내린 종목은 1천131개였으며 오른 종목은 252개였다. 이동전화용 세라믹 마이크로칩 생산업체인 교세라는 2.71%, 소니는 1.38%씩 떨어졌고 반도체 테스트장비 업체인 어드밴테스트도 0.54% 하락했으며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 일렉트론도 3.07% 내렸다. 이밖에 광통신 장비업체인 후루카와 일렉트로닉스가 3.83%, 히타치가 4.12%, 도시바가 3.60% 떨어졌으며 이동통신업체인 KDDI가 4.41%, NTT도코모가 2.39% 내려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은행주들도 미즈호홀딩스가 4.34%, UFJ 홀딩스가 3.57%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니코증권의 주식담당 이사인 니시 히로이치는 "저성장과 주가폭락이 세계적인우려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다수의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이번주에는 부정적인 소식들이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