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텔레콤은 9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삼성물산을 통해 중국의 거대 CATV기기 전문업체인 심천 SDG-타이케에서 ORX OTX 등 통신망전송 관련기기 11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초고속망장비를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DG-타이케는 중국 국영기업인 SDG 그룹의 계열사로 동양텔레콤과 지난 4월 올해말까지 3백만달러 이상의 장비와 기자재를 판매키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양텔레콤 배석주 영업총괄전무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3백만달러 규모의 수출이 예상된다"며 "전략적 제휴를 맺은 삼성물산의 유통망을 이용해 중국은 물론 인도 동남아 미주 유럽 등을 대상으로 해외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