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은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중견 반도체장비 업체로 가스캐비닛과 세정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반도체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반도체 업체의 설비투자 축소로 장비 발주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달리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장비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백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경기 둔화를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로 극복하고 있다. 수출비중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원가율이 하락,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경상이익은 지난해와 달리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익 등으로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주력 품목인 고마진의 세정장비(Wet Station)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입금이 거의 없으며 부채비율은 20%가 채 안될 정도로 재무안정성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