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2·4분기 어닝시즌(earning season:실적발표기)에 돌입했다. 지난 6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11일 야후와 모토로라,12일에는 GE와 AMD가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다음주 중반 인텔(17일),IBM(18일),MS(19일) 등 굵직한 기업들의 발표가 몰려 있어 어닝시즌은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지난 4월과 같이 주요 기업의 실적에 따라 출렁이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기업정보 전문기관인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에 따르면 S&P지수 편입 기업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감소,지난 91년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지난달 실적예고에 따라 내성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지 않는 한 한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 충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많다. 오현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함께 밝히는 3·4분기 전망이 더욱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